우리가 보는 많은 미디어에는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동물들은 촬영 현장에서 안전할까요? 2022년 1월, 사극에 출연한 말이 낙마 장면을 찍은 후 사망했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지만, 촬영장에서의 동물학대는 이전부터 공공연하게 일어났던 것도 사실이었죠.
2020년 동물권행동 카라는 촬영에 동원되는 동물들의 안전과 권리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동물 촬영 현장 경험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합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니 여전히 바뀌어야 할 것들이 많아 보입니다.
“너희 지역에 스타벅스 있어?”라는 말은 차별일까요? 이 말은 언뜻 보면 순수하게 궁금함을 표현하는 것 같지만, 수도권 중심적 사고의 결과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희망제작소의 <지역차별언어 찾기 워크북>은 사소한 말조차 지역에 대한 편견에 기반한 것일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어요. ‘서울공화국’이라는 단어가 말해주듯 한국 사회는 여전히 많은 것들이 서울에 몰려있고 서울 중심으로 사고하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이 아닐까해요. 이 워크북이 우리가 관습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들이 왜 문제인지 차근차근 배워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4년 1월, KB, 농협, 롯데 등 3곳의 카드사에서 1억 400만건에 달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검찰수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카드3사는 2020년 대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긴 했으나, 반복되는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했어요. 참여연대를 포함한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소비자집단소송법 제정법안을 공동발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500원이라는 헐값에 팔려 나가는 수천 수억 건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변화의 장면들에 주목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