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에도,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
동시대 시민사회의 동료, 이웃, 센터에서 만나는 활동가, 시민 모두 안녕하세요. 두 번의 12월 3일을 보내고 만나는 새로운 봄입니다. 2022년 시민사회 활성화 대통령령 폐지 이후 시작된 지긋지긋한 추위였습니다. 여전히 시민사회의 많은 단체들이 운영과 활동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2026년은 공익활동하는 모두에게 절실한 기회의 시간으로 설레고 싶습니다.
2023년 서울시NPO지원센터가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로 바꾸어 개소하고 3년이 지났습니다. 우리 센터는 그 3년 동안 2,300개 단체와 기관, 18만 명의 활동가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공익활동 시민모임과 함께 했던 시간, 크라우드펀딩과 잠재후원자 모금으로 함께 궁리했던 단체들의 도전, 삼각지 센터 공간에서 이루어진 우리 박람회와 공익활동의 다양한 활동 모두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3년 우수한 평가 (현장의 고군분투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지만)를 받아 다시 3년을 시민사회와 공익활동을 위해 달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센터의 성과는 10년을 축적해 온 서울시NPO지원센터의 지원 역량과 관계를 이어 받았기 때문이고, 모법인인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운영 지원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3년간 센터가 하고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에 대해 때로는 달게, 때로는 쓰게, 대화 나눈 공익활동가들의 애정과 관심, 응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센터 이해관계자 FGI에서 한 분이 “중간지원조직이 할 일을 누구는 이거라고, 누구는 저거라고 말하는데 정답은 모두 다 해야 하는 일이다.” 하신 말씀이 뇌리에 콕 박혔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센터 내외부에서 센터가 이런 일, 저런 일 해야 하지 않겠냐고 들으면 당장 하지는 못하지만 언젠가는 하겠다고 다짐했더랬습니다.
그중에서 몇 가지 올해 시작합니다. 자치구 풀뿌리 현장의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일, AI/기술의 변화, 저출생/인구구조의 변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사회, 고립과 외로움, 민주주의 위기에서 단체와 협력하고 시민으로 확장하는 일, 동시대성을 관통하는 공익활동의 변화와 협력 사례로 시민들의 인정을 받아보는 일 등입니다. 잘 하는지 맞게 하는지 참여하고 지켜보며 지난 3년간 그랬던 것처럼 달고 쓰게 우리 센터에 말 걸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2026년 새해를 맞아 저도 소원 하나 빌겠습니다. 비영리법인 설립허가주의가 인가주의나 준칙주의로 바뀌고, 기부금품법도 폐지되고, 비영리 채용 러쉬로 신입활동가 교육수요가 폭발하고, 시민사회 아젠다가 민관협력과 사회공헌으로 사회운영의 원리가 되고, 공익활동이 비판적이고 자발적인 시민들의 품격있는 취향이 되어 우리 센터가 시민사회 공익활동가 모두에게도 '우리 센터'가 되기를, 작게 소망합니다.
2026년 2월
센터장 박승배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