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2023년 기준으로 GDP 규모가 세계 13위인, 명실상부한 선진국입니다. 그런 한국에서 굶는 아이들이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2022년 기준 전국의 아동급식 지원대상 아동 수는 약 28만 명으로, 서울에만 3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을 때 성장기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할 것임은 자명해 보이는데요, 아동급식카드가 의도치 않게 유발하는 낙인효과와 공공서비스의 사각지대로 인해 아동급식카드 사용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공공 영역에서 발생하는 복지공백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아동 복지사례를 알아봅시다.

기후위기의 시대, 우리는 이제 우리 주변을 구성하고 있는 것들을 조금 더 섬세한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재난이 모두에게 평등하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기존 사회에서 겪는 불평등한 구조가 재난에 대응하는 과정에도 반영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난이 심화될수록 돌봄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는데, 여성의 일반적인 희생이 아닌, 공공의 개입을 통한 협력적 돌봄이 이루어질 때 가장 정의로울 수 있다는 것이 마공 큐레이터의 분석입니다. 서로 의존하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조금 더 평등하게 협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봅니다. 

 백지신탁 주식을 팔지 않고도 상임위 활동을 하거나, 가족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의 공사를 수주하는 등 국회의원들의 이해충돌 논란은 끊임없이 일어났습니다. 자신들에게도 적용이 될 이해충돌 방지법 제정 논의에 소극적인 상황에 변화를 이끌고 온 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논란이었는데요, 덕분에 관련 제도의 입법을 촉구한지 20년 만인 2021년 4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제정되었습니다.

최근, 국회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또 다시 이해충돌 논란이 일어나면서 가상자산 역시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공직자가 부당한 방법으로 사익을 추구하면 안 된다는 문제의식으로 시민사회가 이끌어 온 20여년 간의 논의를 따라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