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상자를 낳은 10.29 참사에는 40여명 의 외국인 피해자도 있었다고 합니다. 내국인의 경우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를 통해 상담 지원이 가능하나, 외국인의 경우 언어적, 문화적 한계로 인해 상담 지원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비영리스타트업 3기 팀, 호모인테르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근거하여 통역인과 협업하는 상담에 도움이 되도록 안내서를 만들었습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의 경우, 정신건강전문가 역시 언어 기반 소통의 중요한 주체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해당 가이드북은 통역의뢰인(정신건강 전문가)이 느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실무적인 도움을 주는 자료입니다.   통역이 동반된 정신건강상담 시 유용한 가이드북가 되길 바랍니다.

2017~2021년 5년 동안 사용된 일회용컵은 약 43억 4600만개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일회용컵은 여전히 ‘대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2003년 시행됐다가 2008년 페지된 1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2018년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고 나서야 카페 내에서의 1회용컵 사용이 금지될 정도였죠.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1회용컵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이 진행 됐고, 2020년 5월 20일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1회용컵 보증금제를 포함한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통과됩니다.

그런데 최근 흐름을 보면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해당 제도는  2022년 6월부터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환경부가 시행을 6개월 유예했습니다. 동시에 적용대상 지역도 전국 단위에서 제주와 세종으로 축소합니다. 일회용컵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환경단체들은 즉각 비판에 나선 상황. 이번 변화사례 아카이브에서는 약 20년 동안의 ‘보증금제 수난사’와 함께 시민사회가 걸어온 길에 대해 알아봅니다.